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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속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를 알아보자

VIVE POST-WAVE Team • May 2, 2025

|

10분 분량

마치 만화책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PLAVE를 들어보셨나요? 실제로 MAMA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심지어 라이브 방송 중에 자동차를 운전하기도 했죠. (믿기 힘들겠지만, 정말입니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PLAVE와 관련된 소식은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이 버추얼 아이돌 그룹의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한편,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존재 자체가 여전히 사람들에게 낯설다는 걸 드러냈습니다. 누군가에겐 신기하고, 누군가에겐 거리감 느껴지는 존재.

그렇다면, PLAVE는 누구일까요? 단순한 ‘가상 캐릭터’에서 어떻게 K-팝 메인 무대까지 올라오게 된 걸까요?
이 글에서는 PLAVE의 그룹 콘셉트, 세계관,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만든 기술적 배경까지 차근차근 짚어보려 합니다.

PLAVE Image


‘만화 찢고 나온’ 아이돌, PLAVE

저는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영상 하나로 PLAVE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멤버 예준이 손으로 입을 가리고 물을 마시는 짧은 클립이었죠. 처음엔 “와, 요즘 한국 만화는 진짜 3D 애니처럼 생겼네?” 라고 생각했어요. 장면이 너무 자연스럽고 리얼해서 진짜 사람인지도 헷갈렸거든요.

하지만 알고 보니 이들은 ‘가상 캐릭터’로 활동하는 보이그룹이었고, 그 순간부터 머릿속이 바빠졌습니다. “어떻게 만든 거지?” “진짜 무대에 서는 건가?” “팬들과는 어떻게 소통하지?”

그 이후로 PLAVE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면서, 단순한 캐릭터의 집합이 아니라, 완성도 높은 ‘버추얼 아이돌’이구나를 느꼈습니다.

MAMA는 매년 전 세계 K-POP 팬들이 주목하는 대형 시상식입니다. 2024년에는 빅뱅 세 명의 3인의 재회,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합동 무대도 화제가 되었지만, 그 가운데 관객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은 무대가 있었습니다. 바로 PLAVE와 이영지의 합동 퍼포먼스였습니다.

이 무대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이 무대가 특별했던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PLAVE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영지 무대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었고,
둘째, 하민의 보컬에 이영지가 “더 크게 불러!”라고 외친 장면을 통해 이 퍼포먼스가 실시간 라이브였다는 사실이 명확해졌습니다.
셋째, 이 날은 가상 아이돌이 MAMA 무대에 오른 첫 사례로 기록됐죠. PLAVE는 최초로 실시간 퍼포먼스를 선보인 버추얼 그룹입니다.

PLAVE 그룹과 멤버 소개

PLAVE는 2023년 데뷔한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입니다.
리더 예준, 노아, 밤비, 은호, 그리고 막내 하민으로 구성되어 있죠.

‘PLAVE’는 ‘Play + Rêve(꿈)’의 합성어로, 팬덤 이름 ‘PLLI’는 ‘Play + Reality’를 의미해요.
즉, 가상의 PLAVE와 현실의 팬들이 함께 추억을 만든다는 의미죠.

각 멤버는 자신만의 상징 동물, 색깔, 그리고 포지션을 갖고 있어요.
예준과 노아는 보컬 라인, 밤비는 댄스 라인, 은호와 하민은 랩 포지션을 맡고 있어요.
비주얼은 만화처럼 환상적이지만, 이들의 노력은 그 누구보다도 현실적입니다.
노래와 춤뿐 아니라, 음악 제작, 안무 창작, 작사·작곡까지 직접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형’ 아이돌 그룹이기도 하죠.


PLAVE 세계관: 세 가지 세계가 존재하는 이유

PLAVE의 세계관은 세 가지 차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지구(Terra), 가상 공간(Caelum), 그리고 큐브 형태로 존재하는 캐릭터들이 모이는 Asterum.

이 세계관이 흥미로운 이유는 ‘인기’라는 개념을 서사로 끌어온 방식 때문이에요.
캐릭터가 태어나기 위해선 Terra에 있는 인간의 ‘사랑’이 필요하고, 그 사랑이 모이면 큐브는 별똥별이 되어 Caelum으로 날아갑니다. 반대로 인기가 식으면 캐릭터는 큐브 형태로 돌아가 Asterum으로 귀환하게 되죠.

PLAVE는 그렇게 현실과 가상의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PLAVE World Concept

PLAVE의 세계관은 한 가지 ‘예정되지 않은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Asterum의 Life Space, 아직 ‘큐브’ 상태로 있어야 할 미완성 캐릭터 하민이 우연히 깨어나면서 시작됩니다. 자신을 만든 창조자, Developer A와 다시 연결된 하민은 Developer A가 창조했던 캐릭터들을 불러와 아이돌 그룹을 결성, Terra의 인간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하죠.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현실 세계의 주목을 끌게 된 PLAVE 덕분에, 차갑고 조용했던 Asterum은 점차 생기를 되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PLAVE를 사랑하는 사람들—PLLI가 있었죠.

PLAVE Members

(왼쪽부터: 예준, 은호, 밤비, 하민, 노아 / 출처: NAVER)

이 세계관은 PLAVE의 실제 활동에도 녹아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데뷔 앨범〈ASTERUM〉에서는 자신들의 ‘어디에 있는지’를 밝히고, 타이틀곡 〈Wait for you〉에서는 지구에 있는 PLLI를 향한 그리움을 노래합니다. 컨셉 포토나 비주얼에서는 우주와 미래 기술, 그리고 다차원의 분위기를 담아내며 “Asterum에서 지구로 보내는 선물” 같은 콘셉트를 구축해 나갔죠.
최근에는 '해커 침투'라는 설정을 더해 라이브 방송이 갑작스럽게 종료되거나, 멤버들이 버블에 사진을 업로드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고요. 이런 전개는 팬들이 세계관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하게 만들었죠.

 

PLAVE를 향한 사람들의 사랑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요. 데뷔한 지 2년도 안 됐는데 2024년에는 ‘Pump Up The Volume!’으로 멜론 TOP 100 1위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기록을 세운 보이그룹은 단 5팀( 빅뱅, 방탄소년단, 엑소, 세븐틴, NCT 드림) 뿐이었죠.
올해 초 나온 세 번째 미니앨범은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2025년 3월 23일 기준 100만 명을 돌파했어요.
심지어 지드래곤도 예능 ‘굿데이’에서 PLAVE와 콜라보하고 싶다고 했을 정도!

이쯤 되면 PLAVE는 단순한 ‘가상 아이돌’ 컨셉이 아니라, 현실 아이돌도 해내기 힘든 성과를 보여주는 팀이라 할 수 있어요.


버추얼 아이돌이란? PLAVE의 기술과 시스템

PLAVE 에 대해 알아보니 ‘버추얼 아이돌’에 대해 더욱 궁금해집니다.
전설적인 캐릭터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 부터, 미국 FOX의 디지털 아바타 ‘Alter Ego’, 한국의 ‘Girls RE:VERSE’처럼 가상 아바타를 활용한 오디션 쇼도 있었습니다.

버추얼 아이돌 뒤에는 보통 ‘사람’이 있어요. 모션 캡처로 실제 움직임을 아바타에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방식이죠.
SM의 ‘Nævis’처럼 AI 음성과 캡처가 결합된 사례도 있고,
PLAVE처럼 정해진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과 무대를 실시간으로 운영하는 버튜버 (VTuber) 스타일도 있어요.

이 방식은 즉흥적인 감정 표현이 가능해서 팬들과 더 깊은 유대감을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누가 그 안에 있느냐’가 알려지면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도 있죠.
그래도 대부분의 팬들은 이 세계관을 존중하고, 굳이 실제 인물에 대해 캐묻지 않습니다. 

Nævis Image


PLAVE, 왜 실물로 데뷔하지 않았을까?

이쯤 되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PLAVE 멤버들의 실력이 이렇게 뛰어난데, 그냥 본인 얼굴로 데뷔하면 안됐나?’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주제입니다. 한쪽에서는 “굳이 가상 이미지 뒤에 숨겨야 하나?”며 아쉬워하죠.
마치 영화 ‘미녀는 괴로워’ 처럼, 멤버가 실제로는 존재하지만 회사가 앞에 세운 아바타만을 내세우고 언젠가 교체하거나 통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어요.
실제로 최근 홀로라이브 소속 멤버들이 '회사와 철학이 달라서' 졸업(탈퇴)하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이런 걱정은 더 커졌죠.

또한, 지나치게 실제 인물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아저씨가 아니었네”, “실제 인물도 잘생겼다” 같은 식으로 실제 정체를 캐내고 공유하는 건, 가상 아이돌 세계관의 룰을 무시하는 행동이에요.
이건 PLAVE라는 캐릭터를 존중하지 않는 방식이기도 하죠.

PLAVE가 가상 아이돌로 데뷔한 이유를 말하려면 PLAVE의 소속사 VLAST(브이리스트)의 설립 배경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VLAST의 CTO 이현우는 한 인터뷰에서 PLAVE의 포지셔닝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어요.
“어떤 스타일의 버추얼 아이돌을 만드느냐에 따라, 어떤 팬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외형부터 사람처럼 생긴 ‘리얼 스타일’ 가상 아이돌을 만든다면,
그 순간 BTS, 뉴진스, 세븐틴 같은 현실 아이돌들과 정면 승부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의 기술로는 실제 사람의 표정이나 미묘한 감정, 매력을 완벽히 재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짜 사람’과 비교될 수밖에 없어요.
심지어 사람처럼 만들수록 오히려 실제보다 어색한 ‘불쾌한 골짜기’ 반응이 나올 위험도 있죠.

그래서 PLAVE는 '웹툰 스타일' 의 디자인을 택했어요.
‘실제 사람처럼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애니메이션·게임·웹소설에 익숙한 서브컬처 팬층을 겨냥한 전략이었죠.
솔직히 말해 웹툰에서 한 번쯤 봤던 남자 주인공들이 3D로 노래하고 춤추고, 라이브 방송에서 소통한다면... 빠져들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요?

Study with Me Image


PLAVE의 소속사 VLAST, 어떤 회사일까?

PLAVE 뒤에는 "VLAST"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습니다. 원래 VFX(시각 특수효과) 기술에 집중하던 팀이었지만, 점차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하는 가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했어요. 대표 이성구를 중심으로, 가상 아이돌 관련 기술 개발과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죠.

VLAST의 전신은 Byte Eleven이라는 스타트업이었습니다.
2022년, 이성구 대표와 윤창희 PD는 MBC 사내 스타트업으로 Byte Eleven을 설립했는데, 그들의 목표는 ‘가상 영상과 라이브 방송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었어요.

이후 기술 전문가 이현우가 CTO로 합류하면서, Byte Eleven은 본격적으로 VLAST로 변모하게 됩니다.

이들은 디지털 IP 기업 IPX(구 LINE FRIENDS)와 협업해 가상 뮤지션 WADE의 실시간 렌더링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어요.
이런 실전 경험들이 쌓이면서, 결국 PLAVE의 무대 기술로 이어졌죠.
게임 속 세계처럼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방송, 바로 PLAVE의 핵심 기술력이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WADE Image


라방 중 운전...?! PLAVE 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PLAVE의 라이브 방송엔 언제나 눈이 번쩍 뜨이는 기술 포인트들이 가득한데요,
그중 최근 최고의 화제가 된 건 단연 ‘운전 라이브 방송’이었습니다.

가상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방송이었는데, 차 안에 비치는 조명 반사 효과, 머리카락의 자연스러운 움직임,
멤버들 사이의 미묘한 표정 변화까지… 정말 현실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디테일하고 섬세했습니다.

PLAVE의 혁신적인 작업은 언리얼 엔진 덕분입니다. 원래 게임 개발에 쓰이던 Unreal Engine은 "Fortnite"와 "Final Fantasy VII Remake"를 구동한 엔진으로, VLAST는 이 기술을 활용해 PLAVE를 만들어냈습니다.

  1. 비디오 제작에서 라이브 공연까지: Unreal Engine 하나로

    PLAVE의 첫 뮤직비디오 "Wait for you"는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때는 여러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지만, "WAY 4 LUV"에서는 대부분의 작업을 Unreal Engine으로 실시간 처리하게 되어 작업 속도와 시각 품질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2.  

    제작 도구: Virtual Slate와 Take Recorder

    Virtual Slate라는 태블릿 앱을 사용해 촬영 중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합니다. 이 앱은 녹화, 모션 캡처, 오디오 동기화 등을 동시에 관리하며, Take Recorder로 실시간으로 성능을 기록하고 바로 조정할 수 있어 촬영이 더 유연해집니다.

  3.  

    실시간 모션 캡처: 자연스러운 움직임

    PLAVE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모션 캡처 기술을 사용합니다. 실시간으로 사람의 동작을 가상 캐릭터에 반영하는 기술로, 간섭 회피 시스템과 역운동학(IK) 덕분에 더욱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 캐릭터와 실제 사람의 신체 차이 때문에 가끔 "싱크 안 맞는" 순간이 발생하는데, 이게 오히려 귀여운 버그로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상 아이돌이 무대로 등장하다: PLAVE의 미래

PLAVE는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가상 아이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가상 아이돌들이 팬 경험의 부수적인 요소로 존재했다면, PLAVE는 기획부터 공연, 음악, 예능까지 모든 부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독특한 한국 만화 스타일과 뛰어난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은 팬들을 매료시키며, 때때로 나타나는 작은 결점은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PLAVE의 성공은 강력한 기술력과 진심 어린 공연이 결합되면, 가상 아이돌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앞으로 더 많은 가상 아이돌들이 다양한 세계관으로 "인간"의 관심을 끌겠지만, 그 전에 우리가 적응해야 할 부분도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PLAVE는 "집대성"에서 치킨을 즐기거나, 

"문명특급"에서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며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방식의 가상 아이돌의 미래를 함께 기대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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